유래없는 전염병은 우리의 일상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정부에서 코로나19 종식 선언을 한지 10개월이 지났지만 3년 6개월이라는 긴 시간은 사람들의 행동패턴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습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실내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아지고, 주택에 사시는 분들은 마당에 작은 정원을 꾸미는 것이 유행이 되었습니다.
특히, 젠스타일(Zen Style)의 일본식 정원꾸미기가 요즘들어 우리나라의 카페나 펜션등에 유행하면서 시공 및 자재문의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현무암 괴석을 활용한 고산수식 젠가든 만들기와 괴석을 활용한 실내 인테리어에 대해서 한번 알아볼까요?
현무암 괴석은 조경석, 풍경석, 스테이지석, 이끼석, 석가산석 등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가장 많이 통용되는 용어가 현무암 괴석입니다.
이름그대로 현무암으로 이루어진 괴상하게 생긴 돌이 괴석입니다. 울툭불툭 튀어나온 부정형의 괴석이 인기가 많습니다. 특히 이끼가 자라고 있는 괴석은 웃돈을 주고 거래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괴석은 현무암 원석을 그대로 캐내기 때문에 사이즈를 지정하기가 매우 힘들지만, 편의상 작은 괴석은 200~500mm 큰 괴석은 500~800mm 정도로 분류합니다.
현무암 괴석의 주 사용용도는 기존 한국식의 조경에서는 석가산을 만드는 용도로 주로 사용되었지만, 최근들어서는 고산수식 젠가든이나 마사토나 콩자갈 화초등을 활용하여 실내에 조그만 화단이나 미니 정원을 만드는 용도로 가장 많이 사용됩니다.
가끔씩 괴석으로 담장을 쌓는 분도 계십니다. (내공이 장난이 아닙니다)
ZEN Style은 zen(선) 사상을 기본으로 하는 일본 사찰의 고산수(枯山水)식 정원에서 유래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고산수의 뜻을 풀이하면 마른 산수 즉 물이 없는 산이라는 뜻이 되는데, 큰 괴석을 산으로 표현하고, 괴석 주위에 모래를 깔고 갈퀴로 긁어서 바다의 파도를 만들어 바닷물 없이 섬과 바다를 작은 정원에 축소하여 만들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고산수식 정원의 특징은 유기적인 생명체인 나무를 완전 배제하고 바위와 모래(혹은 콩자갈)만으로 시공하는것이 특징입니다.
고산수식 느낌으로 만들어본 카페 실내조경 사례입니다
나무 식물이 있어서 그런지 전통적인 느낌은 나지 않으나, 이런식의 퓨전 인테리어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코로나등의 전염병으로 바깥 출입을 삼가하고 실내에서 거주하는 시간이 많다 보니, 개인주택, 아파트등의 주거공간에도 미니멀하게 실내정원을 꾸미는 경우가 많습니다.
강원도 홍천에 있는 펜션으로 펜션마당을 고산수식으로 만들었습니다.
펜션에 사용된 자재는 현무암괴석과 콩자갈 (인디안믹사 AK)을 사용하여 만든 젠가든입니다.
바라보는 정원에서 이제는 갈퀴를 이용해서 모래나 자갈로 파도를 만들고 형태를 바꾸면서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정원이 매력적이지 않나요?
집에서 힐링 할 수 있는 젠가든 미니어쳐도 많이 판매가 되고 있네요~
괴석을 활용한 카페 실내 정원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고산수식의 정원은 아니고, 괴석과 조형물등을 이용해 고풍스러운 느낌으로 표현한 실내조경입니다.
대전에 위치한 찬장이라는 반찬집 실내 인테리어인데, 너무 고급스럽게 느껴집니다.
현무암 괴석은 조경 시공 시 가장 필수로 사용되는 자재중 하나 입니다.
그냥 판석 담장석만 시공하는것 보다 괴석을 활용해서 한켠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작은 정원을 만들어 놓으면 조금 더 훌륭한 인테리어가 되지 않을까요?